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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픈AI’ 샘 알트먼 방한에 ‘월드코인’ 관심↑…10일 강남에서도 발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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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 방한…‘월드코인’ 관심↑
10일 오후 1시~4시 강남서 이벤트 진행…‘월드ID 발급’
일각에선 홍채 데이터 무분별한 수집에 대한 비판도…


이투데이

월드ID 발급을 위한 홍채 인식에 활용되는 '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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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방문하며, 그가 진행하고 있는 ‘월드코인(WLD)’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홍채 데이터를 통해 발급되는 월드ID로 AI와 인간을 구분하고, 월드코인을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을 보장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프로젝트 확산을 위해 1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강남에서 월드ID 발급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월드코인이 민감한 데이터인 홍채 인식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수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방한을 계기로, 그가 2019년에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월드코인의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는 지난달 시리즈C를 통해 1억15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적으로 조달하며 가상자산 약세장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주목받은 바 있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시리즈A와 B 라운드를 통해 약 1억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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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을 방문한 샘 알트먼 오픈AI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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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술을 블록체인에 접목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신원인증과 금융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가상자산 ‘월드코인’을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UBI) 보장도 추구한다. 9일 한국을 방문해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AI’ 대담에 참석한 샘 알트먼 CEO는 AI가 가져올 경제와 노동시장의 변화를 언급하며 “다른 해결책도 함께 찾아야겠지만, 보편적 기본소득이 이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월드ID △월드코인 △월드앱 등으로 구성된다. 월드ID는 홍채인식을 통한 신원확인 서비스를 지칭한다. 월드코인은 프로젝트의 유틸리티와 거버넌스를 위한 가상자산이고, 월드앱은 월드코인 및 가상자산, 현실 통화 등을 활용해 결제, 구매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갑 서비스다. 각각의 구성요소는 별도가 아닌 월드앱 내에서 통합적으로 작동한다.

이용자가 월드코인을 받으려면 오프라인에서 ‘오브’라고 불리는 기계에 홍채를 인식해 월드 ID를 생생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한 곳에 월드ID 발급을 돕는 오퍼레이터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 설치 후 ‘오브’에 홍채를 인식하면 월드ID가 발급된다. 가입자에게는 매주 1개의 월드코인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코인 재단은 세계 투어를 통해 월드ID 발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베를린, 두바이, 서울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웹3 미팅과 관련 교육 및 ‘오브’를 통한 월드ID 가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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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는 9일 오후 5시 27분께 월드코인 관련 이벤트 내용을 공지했다. 이용자들은 사전 등록 이후 10일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현장 방문을 통해 월드ID를 발급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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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샘 알트먼 CEO의 방한에 맞춰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해시드 사무실에서 ‘오브’를 통한 월드ID 발급이 가능하다. 해시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지하며 이번 이벤트를 “오브를 확인하고, 월드코인의 거대한 미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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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D는 현재까지 전세계 약 183만 명에게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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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선 월드코인이 경제적 보상을 매개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월드코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월드ID는 전 세계에서 약 180만 명 이상에게 발급됐다. 월드코인에 의해 180만 명의 홍채 데이터가 수집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코인데스트US의 보도에 따르면, 관련 규제가 엄격한 중국에서는 홍채 데이터 관련 암시장까지 형성됐다. 매체는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홍채 데이터는 주로 캄보디아와 케냐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온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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