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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분기 산업별 대출금 20.8조 증가…회사채 개선에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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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개선에 금융기관 건전성 관리까지

건설업, 부동산 PF 경계감에 대출 증가세 축소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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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산업별 대출금이 20조원 넘게 불어났다. 다만 회사채 여건 개선에 힘입어 증가 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81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0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28조원이 늘었던 것에 비하면 대출 증가 폭은 줄어든 것이다.

한은은 "회사채 등 직접 금융 여건이 개선되고 일부 금융기관이 대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서비스업은 축소됐다.

제조업은 수출기업의 자금수요가 커지면서 대출금 증가세가 확대(3.8조→11조원)됐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15.8조→8.4조원)됐다.

금융·보험업(-4.8조원)의 경우 신탁계정의 어음매입 대출이 축소되고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늘어나면서 대출 감소 폭 확대로 이어졌다.

부동산업(5.1조원)은 주로 상업용 부동산 매매가 감소한 업황 부진, 업계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증가세가 줄어들었다.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최소 증가 폭이다.

도·소매업(4.2조원)은 운전·시설자금이 모두 늘어 증가세가 벌어졌다.

건설업의 경우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경계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증가 폭이 감소(3.3조→0.9조원)됐다.

산업별 대출금을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17.4조원)이 전기가스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3.3조원)은 대출 태도 강화 기조 등으로 증가세가 예금은행보다 훨씬 낮았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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