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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KT, 최양희 등 사외이사 추천‥CEO 자격서 'ICT 전문성'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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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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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정관 개정안과 함께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할 새 사외이사 후보 7명을 공개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네 가지 항목으로 변경하고 현직 CEO의 연임 우선심사 제도는 폐지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ICT 분야 지식과 경험` 문구는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KT의 주된 사업인 ICT에 대한 전문성이 자격 요건에서 사라진 데 대해 일각에서는 이른바 `낙하산`이 KT의 대표를 맡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새 사외이사 후보로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추천됐습니다.

이 중 최양희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냈고, 윤종수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로,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김성철 교수는 현 정부의 국무총리 직속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이승훈 대표 파트너는 SK텔레콤 PRG 실장을 역임했고, 조승아 교수는 삼성SDS 사외이사도 맡고 있습니다.

곽우영 전 센터장은 KT의 2대 주주인 현대차 그룹에 몸을 담았고, 안영균 이사는 2007년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오는 30일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이 끝나면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돼 신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들이 30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새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현 김용헌 사외이사와 함께 KT 새 이사회를 꾸리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KT 새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사외이사 후보 면면을 보면 현 대통령 자문위원회 소속, 박근혜 정부 장관 출신, 대주주인 현대자동차 출신 등이 보이고,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 전문성을 산업 전문성 등으로 변경하는 등 낙하산 CEO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권 카르텔 해체를 위해서는 특별 결의로 CEO를 선출하는 것보다는 정관에 `CEO 재임 기간 비리로 유죄를 받은 경우 지급된 성과급을 회수해야 한다`와 같은 보다 강력한 조항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그룹사에 ICT 분야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대표이사는 기존의 통신뿐 아니라 금융과 미디어, 부동산 등 그룹 전반 사업에 대한 이해와 유관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에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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