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계절요인에 4월 경상수지 적자…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4월 경상수지가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 등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 이후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꼽힌다.

서비스수지는 12억1000만달러 적자로, 여행수지에서 5억달러 마이너스가 났다. 다만 적자 폭은 3월(-19억달러)보다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9000달러 적자로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1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5000만달러 적자로 급감한 탓이다.

한편 상품 수출입 차이를 나타내는 상품수지에선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흑자(5억8000만달러)가 났다. 다만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16.8% 줄며 8개월째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40.5% 급감한 영향이 크다. 지역별 수출 규모는 동남아(-29.1%), 중국(-26.5%), 일본(-21.1%), 미국(-4.4%)에서 위축됐다.

이전소득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한은은 5월 경상수지 흐름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 영향이 5월에는 해소되고, 수출 상황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5월 통관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월 대비 축소됐다"며 "일평균 수출 금액은 24억달러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의 경우 물량지수가 올해 1, 2월 -1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가 4월에는 -0.3%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이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