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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T SAT, '새틀라이트 아시아' 참가…멀티오빗 역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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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인 ‘새틀라이트 아시아(Satellite Asia) 2023’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새틀라이트 아시아는 ‘아시아 테크 x 싱가포르(AT x SG)’ 행사의 위성통신 분야 전시회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진행 중이다.

KT SAT은 올해 주요 경영 방향을 ‘멀티오빗(Multi-Orbit, 다중궤도) 사업자로의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사업자 및 고객들에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유했고, 특히 망가타 네트웍스(Mangata Networks)의 중궤도 위성 서비스를 전시 주요 콘텐츠로 소개했다.
아시아경제

KT SAT 새틀라이트아시아 전시 부스 [사진제공=KT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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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재 위성통신 스타트업인 망가타 네트웍스는 중궤도 군집위성망을 구축해 전 세계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 SAT은 지난해 1월 망가타 네트웍스에 투자한 이후, 올해는 중궤도 위성망 용량 계약도 체결했다. KT SAT이 망가타 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중궤도 위성망은 멀티오빗 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자원 중 하나다.

KT SAT은 자체 보유한 정지궤도 위성과 더불어 망가타 네트웍스의 중궤도 위성망 등을 통합해 멀티오빗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향후 고객 니즈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용량 계약을 통한 타깃 서비스 지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 주요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이며, 예상 서비스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

그 외 KT SAT은 이번 전시에서 다중궤도 위성 사업 일환으로 준비해온 차세대 위성 솔루션인 멀티빔(Multi-beam) 단말과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서비스도 소개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기존 정지궤도를 포함해 비정지궤도 위성 등 다양한 형태의 위성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KT SAT은 이 같은 위성 서비스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대용량 정지궤도 HTS(High Throughput Satellite)뿐만 아니라 중궤도, 저궤도 등 다중궤도로 위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이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 통합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T SAT이 개발 중인 멀티빔 단말은 위성의 고도와 상관없이 여러 궤도의 위성과 호환이 가능한 단말이다. 하나의 단말에 안테나와 모뎀 등의 기능을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하이브리드 솔루션 기능까지 더해져 위성망뿐 아니라 LTE, 5G 등 지상 통신망까지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지 클라우드는 위성통신에 접목해 통신 열악 지역에 저지연 및 고효율 통신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재난 등의 비상 상황 시 인프라가 파괴되더라도 이중화를 통해 연속적인 통신을 제공하며 다중궤도 위성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KT SAT은 다중궤도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서비스 영역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 위성 통신사인 넬코(Nelco)도 이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5월, KT SAT은 인도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최종 고객(End user)인 넬코와 인연을 맺었다. 그간 규제 등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웠던 인도에서 넬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과를 냈다. 전시 미팅을 통해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인도 시장 내 정지궤도 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멀티오빗 서비스에 대해 송경민 KT SAT 대표는 “미래 위성 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KT SAT은 2023년을 멀티오빗 사업자로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다중궤도 위성 자원과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글로벌 위성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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