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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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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에어컨도 비싸…‘소형 냉방 가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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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이동식 등 소형 제품 판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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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여름 냉방 가전도 비용 부담이 적은 소형 가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전자랜드는 올해 초여름 멀티형·시스템 에어컨 등 대형 냉방 가전보다 창문형·이동식 에어컨 등 소형 냉방 가전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8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올해 5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2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멀티형 에어컨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자랜드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가계 부채 증가로 꼽았다. 국제금융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약 102%로 34개국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1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42.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올해 3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금액대가 높은 대형 냉방 가전 대신 비용 부담이 적은 소형 냉방 가전을 구매해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전자랜드는 분석했다.

이 밖에도 전자랜드는 1인 가구의 급증이 소형 냉방 가전의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창문형·이동식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보다 상대적으로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기료가 덜 들어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에어컨 전 품목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하고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라며 “가전 구매가 부담이 된다면 전자랜드 가전 청소 서비스인 ‘선한청소’를 활용, 기존에 사용하던 에어컨을 깨끗이 세척해 쾌적한 여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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