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대 전투기 2000회 출격하고 1만 명 참가
미-독일 상공, 발트해·흑해·동유럽국서 훈련
"나토 몇 시간 내 한·일 파견 능력도 생길 것"
[오토페니=AP/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12,13일 사상 최대규모의 공군 훈련을 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월 17일 루마니아 오토페이의 바자 90 공군 기지에 착륙한 나토의 공중조기경보기(AWACS). 202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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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오는 12, 13일 사상 최대 규모의 공군 훈련을 실시해 러시아의 유럽 공격 억제력을 과시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독일 주도로 25개국이 참가하는 ‘에어 디펜더 23’ 훈련에는 B-1 전략 폭격기와 첨단 F-35 전투기 및 장거리 공격 드론 등을 포함한 약 250대의 공군기가 참가해 2000회 가량 출격하며 1만 명의 병력이 참여한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일본도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동서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훈련의 중요성이 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미국 42개주의 방위군 소속 공군의 전투기 100대와 2600명의 병력이 훈련에 참가한다. 훈련 지역은 미국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지역 상공과 발트해와 흑해의 러시아 영공 인접 지역이다.
독일은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합병한 지 4년이 2018년부터 군사 대비태세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십 년 동안 군사력 강화를 등한시해온 독일 정부의 입장이 전면적으로 변했다.
훈련에 70대의 항공기를 투입하는 독일의 인고 게하르츠 장군은 “독일이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보다 더 큰 책임을 지고 주도할 필요가 있다. 이번 훈련에서 그런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서 미군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위협하는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미국에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유럽에 투입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또 취약한 나토 지역 영공 방어 능력을 보완하고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전투기가 차단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미 주방위군 공군국장 마이클 로 장군은 이번 대규모 훈련을 통해 나토군이 멀리 한국과 일본까지 몇 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동안 독일 영공 일부가 간헐적으로 짧게 폐쇄된다. 훈련은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상공에서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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