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50% 밀린 3495만원
재닛 옐런 "SEC 코인거래소 제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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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바이낸스 대형 악재 후 급반등했던 비트코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글로벌 대형 코인거래소들을 잇달아 제소하는 충격을 흡수한 모양새다. 가격대는 전날 회복했던 3500만원대를 반납하고 34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8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7% 떨어진 349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50% 밀린 349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27% 빠진 2만634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69% 떨어진 2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01% 밀린 24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75% 빠진 183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가상자산 시장은 SEC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연이어 고발하며 규제 압박을 가하자 시장 전체가 반응한 것이다.
다만 이번 규제 압박이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적으로 SEC가 규제 기준을 강화할 때마다 가상자산 시장에는 호재가 됐다"며 "바이낸스에 대한 제소가 단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시장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SEC의 거래소 제소를 지지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CNBC에 통해 "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규제 당국은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이들의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와 협력해 더 많은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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