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나토정상회의 준비…우크라 군사지원·스웨덴 나토가입 등 논의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다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백악관을 방문하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맞이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은 2014년 웨일스 나토 정상회의의 국방 투자 약속에 기반한 동맹군의 억지력과 방위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토의 파트너십을 심화하기 위한 논의를 포함해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준비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회원국은 지난 2014년 웨일스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모두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분담키로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를 충족한 국가는 몇몇 국가에 불과한 상황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의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나토 정상회의는 다음달 중순 열린다.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의 북서쪽에 위치한 나토 동부 최전선 국가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의 대(對)러시아 대반격 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정상회의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사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의 반대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보류된 상태이며, 미국은 나토 정상회의 이전 스웨덴 가입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6월 백악관 정상회담이 줄줄이 이어진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8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며, 국빈 방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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