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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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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동맹국과 '北미사일 탐지' 적외선위성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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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우주군, DSP·SBIRS 정보 공유체계 운용…한미일 실시간 공유 핵심 역할

연합뉴스

미국 SBIRS 위성
[록히드마틴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연내 가동키로 합의한 가운데 주한미군이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은 동맹국에 북한 발사체 탐지 경보정보를 제공하는 '조기경보공유체계'(SEWS)를 운용하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이 체계가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인 우주기반 미사일 조기 경보를 위해 사용하는 열적외선 위성인 방어지원프로그램(DSP)과 우주배치적외선체계(SBIRS)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DSP와 SBIRS 위성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위성이 탐지한 북한 미사일 정보를 최초 수집한 미국 우주사령부가 이를 주한 미우주군에 전달하고 주한 미우주군이 이를 한국 등 동맹국과 공유하는 시스템이란 것이 미군 측의 설명이다.

주한미군은 이들 위성이 탐지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평가하는 요원들이 한국에 있는 미 우주군에 전진 배치되어 있다면서 "주한 미 우주군이 한미일 간 실시간 3자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구축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국제동반자 관계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SP 위성은 고도 3만5천862㎞의 정지궤도에서 적외선 탐지기로 지상을 감시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고열의 배기 화염을 탐지한다. DSP 위성 6기로 전 지구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2기가 한반도를 커버하고 있다.

SBIRS 위성은 미사일 발사에서 나오는 열을 우주에서 감지하는 적외선 스캐닝 센서와 미사일 탄두를 추적하는 적외선 추적센서가 달렸다. 고도 3만5천700㎞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 위성은 기존의 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중·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도 탐지할 수 있다.

작년 4월 북한이 낮은 고도로 비행거리가 짧은 신형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 지상 레이더에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SBIRS 위성이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창설된 주한 미우주군은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제공하며,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관련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한미일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회담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열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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