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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EU "'우크라 댐 폭파' 러시아 소행…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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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지역의 댐이 폭파된 것을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호우카 댐 파괴는 수천 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잔인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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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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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같은 날 "민간 기반 시설 파괴는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러시아와 그 대리인(proxies)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댐 파괴로 침수된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댐을 파괴한 배후로 상대 국가를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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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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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관영 RIA통신은 카호우카 댐이 폭발하면서 헤르손 지역의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러시아 측 현지 책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만6000명이 '위험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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