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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엘리멘탈' 이채연 "한국 애니메이터, '공기'처럼 꼭 필요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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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계 이민자 2세 감독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캐릭터를 제작한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엘리멘탈'의 숨은 주역 이채연 씨는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힘은 창의력이라며 꼭 필요한 공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불같은 성격이지만 마음도 따뜻한 앰버가 눈물 많고 낭만적인 로이드와 만나 서로의 매력을 발견합니다.

한국계 피터손 감독의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엘리멘탈'에는 한국계 애니메이터 4명의 혼신의 노력도 담겨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3D로 물과 불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은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어느 때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참여한 이번 작품에 특히 애착이 컸다고 말합니다.

[이채연 / '엘리멘탈' 애니메이터 : 감독님이랑 한국 동료분들 같이 해서 짜장면 집에 가서 같이 시간도 보내고 (상영 스크린에)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의 이름들, 제 이름을 봤을 때 이때 가장 보람차지 않았나 싶습니다.]

'버즈 라이트이어'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세계적 작품에 참여한 베테랑이지만, 처음부터 꿈이 이뤄진 건 아니었습니다.

한국 게임회사에서 일하다 애니메이터의 꿈을 꾸게 됐고, 무작정 유학을 떠나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픽사에 입사했습니다.

픽사에서 일하는 10여 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가진 경쟁력은 창의력과 끊임없는 노력.

엘리멘탈 시티의 물과 불, 공기와 흙의 원소 가운데 한국 애니메이터들은 꼭 필요한 공기와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이채연 / '엘리멘탈' 애니메이터 : 본인의 자리에서 잘하고 계시는 거, 굳이 튀지 않아도 공기처럼 그냥 어느 곳에서나 어울리고 어두운 곳에서나 (어디든) 있을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이 아닐까 싶어요.]

이채연 씨는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세계무대에서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을 위한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채연 / '엘리멘탈' 애니메이터 : 결국에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다양한 실력들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수평적인 구조로 일할 수 있게 되면 훨씬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칸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엘리멘탈은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로 픽사 최고의 작품이라는 외신의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YTN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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