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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부산 제1호 국가보훈등록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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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청의 ‘국가보훈부’ 승격에 따라 부산지방보훈청에서도 기존 국가유공자증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부산지방보훈청(부산보훈청)은 새로운 신분증 발급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지역 제1호 국가보훈등록증과 증서를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전수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세계일보

고 최한봉 지사의 손자녀 최신혜(왼쪽 두 번째)씨가 정길재 부산보훈청 총무과장(오른쪽 두 번째)으로부터 부산 제1호 국가보훈등록증과 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보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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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부산보훈청에서 진행된 전수식에서는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등록된 고 최한봉 지사의 손자녀 최신혜씨에게 부산 제1호 국가보훈등록증과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가 전달됐다.

최한봉 지사는 1919년 3월 29일 부산 동래 구포시장 만세시위 도중 체포된 독립 운동가를 구출하기 위해 구포경찰관 주재소를 공격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최 지사는 이때 옥고를 치른 공적으로 지난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다.

정길재 부산보훈청 총무과장은 “지사님의 숭고한 희생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보훈등록증 교체발급은 다음 달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8월부터 국가보훈부에서 안내하는 일정에 따라 내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이날 1호 국가보훈등록증과 증서를 받은 고 최한봉 지사를 비롯해 총 4만8920명(3월 말 기준)의 애국지사 유족들이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받을 전망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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