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삼성전자, 외인 매도에 주가 숨고르기…증권가는 "9만전자, BUY"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인, 8거래일만에 삼성전자 순매도

증권가 "사이클 반등과 AI 수혜"…목표가 줄상향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3.4.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연일 사들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단기조정에도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원(-0.69%) 하락한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4.05p(0.54%) 상승한 2615.41p에 마감한 것과 대조된다.

최근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단기간 큰 폭의 주가상승세를 보여온 데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단기 급등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이 104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조정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0억원, 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외국인은 5월24일부터 6월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이 기간 1조568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9만전자'를 목표가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올린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목표가 9만원), 하이투자증권(9만5000원), 메리츠증권(8만7000원), SK증권(9만원), 키움증권(9만원) 등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사이클(업황)이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챗GPT, 바드 등을 중심으로 개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HBM3(고대역폭 메모리) 출시가 예상돼 2024년부터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며 "현재 AI 서버용 메모리는 HBM2가 주력이지만 내년부터는 HBM3 비중확대로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매크로와 지정학적 변수들이 미해결 상태"라면서도 "우리는 지금이 메모리 사이클의 변곡점을 지나는 시점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ze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