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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박완수 "경남농기원 자금 조달 재검토, 민간보조금 전수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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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진주 서부청사서 간부회의 주재

경남투자청 개청·그린스타트업타운 선정으로 서부경남 활성화 전망

낙동강 지역 발전 동력으로, 남부내륙철도 경남 의견 반영 노력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율 대폭 증가·민간 보조금 전수 점검 지시

노컷뉴스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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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자신의 1호 공약인 '경남투자청'이 문을 연 진주에서 5일 실국본부장 회의를 열고 서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창업시설인 '그린스타트업 타운' 유치에 대해 "투자청과 더불어 서부경남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지사는 지난주 동부권인 양산에 이어 서부권인 진주 도청 서부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며 "동부권의 청년창업아카데미, 중부권의 캠퍼스혁신파크까지 권역별 창업 거점이 확립됐다"고 강조했다.

도는 올해 설계비 5억 원, 내년 건축비 140억 원 등 국비 145억 원과 지방비 180억 원 등 453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경남이 창업의 본산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된 제조업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토부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해서는 "설계가 완료되면 변경하기가 힘든 만큼, 역세권 개발 등 도·시군의 의견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가 "입지 선정부터 확인하라"며 직접 감사를 지시한 경남농업기술원 이전 지연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래 지체된 사업이며 지지부진하다"며 "2600억 원의 순수 도비를 투입하는 방식은 행정편의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개발공사가 농업기술원 이전과 초전신도심 개발을 연계하도록 자금 조달 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의 감사에서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가 대거 적발된 것과 관련해 "도에서도 세금을 민간단체에 많이 지원하고 있다. 민간·시민단체의 보조금이 애초 취지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감사위원회는 계획을 세워 전수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의 과제들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남해안 관광개발 추진을 위한 전남과의 조직 구성 등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고, 경남·부산의 6개 도시가 '낙동강 시대'를 선언한 것을 두고도 "소중한 자산인 낙동강을 성장 동력화하기 위해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공무원들이 짧은 기간 내에 열정과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례임을 재차 언급하며 "업무 담당자가 직접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정책과 행사는 행정 편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수요자인 도민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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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서부청사에서 박완수 경남지사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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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관리에 실패한 함안 낙화놀이를 지적하며 "교통 문제, 주차장 규모 등 주위 여건을 고려해 수용 가능한 인원을 사전에 예약제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종 행사가 내빈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1분 인사말, 좌석 배치 유연화 등 기관장이 아닌 참여자 중심의 문화로 혁신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최근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율이 평소보다 3배나 증가한 점을 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다. 코로나19만이 원인은 아닌 것 같다"면서 "필요하다면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점검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체류 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기로 한 정부 발표를 환영하며 "농업·제조업 등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행정조직 설치와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 도입부터 교육까지 지자체의 권한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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