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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과거 “자폭된 천안함사건” 발언 논란…민주 혁신위원장에 ‘김근태계’ 이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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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가칭) 위원장에 ‘다른백년’ 설립자이자 명예이사장인 이래경씨를 임명한다고 5일 밝혔다. 혁신을 빌미로 벌어진 당내 계파 싸움을 잠재우기 위한 인선이라지만, 그가 과거 북한에 피격된 천안함을 ‘자폭됐다’고 표현한 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 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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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했다. 또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래경 신임 위원장은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상임고문 후원회장을 지냈다. 야권 내 대표적인 김근태계 인사로 통한다. 2011년 12월 김 전 상임고문 별세 후 그와 가까웠던 인사들이 모여 다른백년을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2001년 김 전 상임고문이 민주당 최고위원 당시 띄운 ‘한반도 평화와 경제발전 전략 연구재단(한반도재단)’의 이사 및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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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쇄신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에 외부 인사인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임명됐다. 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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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위원장의 천안함 관련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2월10일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세력들이 이번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해 연일 대서특필한다”고 적었다. 또 “골빈 한국 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바쁘다”고 했다.

지난달 4일엔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돼야 하겠나”, “제발 윤석열 정권 무너뜨려 달라”는 내용의 분신 노동자 유서를 공유했다.

배민영·김현우·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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