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대통령이 올해 초 ‘드론사령부’ 창설을 지시했다"며 "북한의 무인기 침투 및 다양한 도발 위협 증대, 현대·미래전의 드론 무기체계 활용 확대 등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국방부는 ‘드론작전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며 "드론작전사령부가 올 하반기 내 창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드론사령부는 정찰 외 ‘타격’ 임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적의 드론을 잡는 ‘드론 킬러 드론’과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무인기’ 등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내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무기체계가 배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 업체"라며 "국내 유일의 군수용 적외선 영상센서 공급 업체로 ‘드론사령부’ 창설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적외선 영상센서 88%, 엑스레이 영상센서 6%, 기타 6%를 기록했다"며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방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퍼스텍은 T-50(고등훈련기), 수리온(기동헬기), 단거리지대지, 지대공 유도무기,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등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며 "드론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유콘시스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콘시스템은 무인항공기를 국내 최초로 양산해 군에 납품했다"며 "한국형 발사체 지상통제시스템 구축, 공간정보획득용 드론 등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니드는 무선통신 개발업체다. 최 연구원은 "방산사업은 전술통신장비와 지휘통제장비를 생산해 군에 조달하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개발 사업 수주로 장기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론 감시체계가 구축되면 TICN 사업에 포함될 것"이라며 휴니드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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