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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기업 유치 본격화…새만금개발청 “새만금 2.0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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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방향 설정·인프라 구축 1.0 시대 넘어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기업은 넘치게, 지원은 빠르게”

뉴스1

새만금개발청 전경.(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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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새만금이 ‘개발 방향 설정 및 인프라 구축’ 기반의 1.0 시대를 넘어 ‘2.0 새만금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유치 등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전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이 세계 어느 곳보다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 새만금 개발과 함께 전북을 기업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한 바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새만금 2.0시대’를 ‘기업은 넘치게, 지원은 빠르게’로 설명했다. 지난 한 해(현 정부 출범 1년)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의 해’로 자평했다.

◇기업투자…지난 한 해, 개발청 개청 이후 9년 간 실적 약 3배 성과 달성

새만금개발청은 현 정부 출범 1년 만에 새만금 산단에 28개 기업, 약 4조1760억원의 기업 유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개발청 개청 이후 9년 간(현 정부 출범 전) 실적(33건, 1조474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산단의 투자 열기를 견인하는 분야는 단연 이차전지 산업이다.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결정하면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다.

14개사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한 상황으로 소재 산업부터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이차전지 밸류 체인을 형성하는 핵심 기업들이 고루 포진돼 있다. 현재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산업부 공모)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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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토지 이용 계획도.(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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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투자진흥지구 지정…법인소득세 3년 간 100% 면제, 추가 2년 간 50% 감면

개발청은 오는 28일 새만금산단 1·2·5·6공구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른 신속한 후속 조치다.

지정이 이뤄지면 새만금산단 입주 기업에는 법인·소득세 3년 간 100% 면제, 추가 2년 간 50%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개발청은 향후 새만금 전 사업지역으로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유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투자 급증에 따라 산업용지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기존 산단 잔여용지(3·7·8공구) 조기 매립도 추진된다. 3·7공구(3.8㎢)는 2024년 하반기까지, 8공구(2.2㎢)는 2025년 상반기까지 매립할 예정이다.

용지수요가 시급한 일부 기업에는 3·7공구 일부 구역을 우선 매립해 내년 말부터 공장 건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규 산단 조성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업무협약을 맺은 개발청은 첨단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기업·학교·연구원과 연계한 산·학·연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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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동서, 남북도로 교차점 전경.(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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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속속 완성…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 교통망 구축 ‘순항’

새만금은 공항, 항만, 철도 등 대규모 물류교통망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현재는 대규모 물류시설 간 연계를 위한 도로 건설, 시설 활성화 방안이 마련 중이다.

국제공항은 2029년 개항 목표다. 2030년 개통 목표인 인입철도는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수도권 등 주요지역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KTX 도입 여건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신항만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현재 5만 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선석이 건설되고 있다. 진입도로, 방파제 연장 등도 추진되고 있다.

남북도로는 잼버리대회 전에 준공된다. 7월 초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지역 간 연결도로는 기본계획 수립 후 조기 공사 발주가 추진된다. 앞서 완공된 동서도로와 함께 십자형 간선도로 완성이 눈앞에 있다. 아울러 향후 포항까지 연결될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도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새만금의 첫 복합도시 ‘스마트 수변도시’의 매립은 지난달 마무리 됐다. 개발청은 기업친화도시, 체류형 도시, 서해안권 광역 중심도시 개념의 인구 2만5000명 규모 수변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더 이상 ‘미래의 땅’, ‘기회의 땅’이 아니다. 기업 입주와 문의가 쇄도하는 현재진행형,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글로벌 신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면서 “당장은 이차전지 산업 메카로, 향후에는 국방·방산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들로 북적이고 속도감 있는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새만금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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