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 반도 국경에서 종종 있는 마약반입 연관 사건일수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 공격"이라고 강경한 자세
[AP/뉴시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4일 일요일 정기 주간각료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2023. 06.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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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4일 이집트 국경보안대 요원에 의한 이스라엘 군인 3명 사망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칭한 뒤 이집트와 완전한 합동 조사를 요구했다.
이집트는 앞서 3일 발생한 사건을 이스라엘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 중계 일요 각료회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이집트에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1967년 전쟁서 이스라엘에 시나이 반도를 점령당했으나 1979년 아랍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이스라엘과 평화조약 및 국교정상화를 맺으면서 시나이를 돌려받았다. 이스라엘은 2020년 이후에야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모로코 등과 수교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은 200㎞가 넘으며 양국이 가자 지구 봉쇄에 협력하고 있어 미찰이 없는 국경은 평화로운 상태지만 가끔 마약 불법반입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3일 사건도 이런 류가 아닌가하는 짐작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3일 아침 이스라엘 군인 2명이 국경 펜스를 넘어온 1명의 이집트 보안대 요원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막 내 검문소가 멀리 떨어진 오지여서 시신이 발견되는 데 수 시간이 걸렸다.
시신 발견 직후 테러 상황이 선언되고 드론이 띄워져 이스라엘 안 1.5㎞ 구역에서 한 수상한 인물이 탐지되었다. 군인들이 달려갔고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수싱힌' 이집트 경비대원과 세 번째 이스라엘 군인이 사망했다.
이에 이집트 당국은 "이집트 경비대원이 국경을 넘는 불법반입자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이 3명의 이스라엘 군인 및 이집트 경비대원이 총격전을 벌여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당국은 사망한 경비대원의 동료와 가족들을 인터뷰해 그가 특정 정치 조직에 소속되지는 않았는지 혹은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지는 않았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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