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대사는 최근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통해 '비오 9세 교황 대십자훈장'을 받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교황청이 비성직자에게 주는 훈장으로는 가장 격이 높은 것이다.
비오 9세는 제255대 교황으로, 1846년부터 1878년까지 32년간 재위했다.
슈에레브 대사는 축사에서 "추 전 대사가 재임 기간 훌륭한 공적을 남겨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교황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훈 배경을 밝혔다.
수여식에는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주한 외교단장(주한 가봉 대사)과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도 참석했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추 전 대사는 2012년 주영국 대사직을 끝으로 정년 퇴임하고서 모교인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0년 말 주교황청 대사로 다시 부름을 받아 올해 1월까지 약 25개월간 봉직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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