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도지코인 시세조작·내부자거래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의도적으로 2년에 걸쳐 도지코인 가격을 3만6000% 끌어올린 뒤 코인을 매도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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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 조작과 내부자거래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CNN은 2일(이하 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지난달 31일 밤 뉴욕 맨해튼 영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포스트로, 또 돈을 주고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고용해 도지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그가 2021년 NBC 방송의 '새터데이나잇라이브(SNL)' 출연 등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여러 공개 행사에서 도지코인을 홍보했다고 말했다.
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에도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으로 바꿔 도지코인 가격을 30% 끌어올린 뒤 지난 4월 도지코인 약 1억2400만달러어치를 팔아 치웠다.
소장에서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의도적으로 축제분위기를 띄우고, 시세를 조작했으며, 내부자 거래까지 일삼았다"면서 그가 투자자들을 속여 자산과 회사의 이익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2년에 걸쳐 도지코인 가격을 의도적으로 3만6000% 넘게 끌어올린 뒤 붕괴를 방치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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