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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레이엄 목사 장남 "한국 큰 변화…인류애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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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대규모 전도대회 기념행사 계기로 방한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프랭클린 그레이엄(왼쪽) 사마리안퍼스 대표
[극동방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1973년 한국에서 대규모 전도대회를 열었던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장남 프랭클린 그레이엄 사마리안퍼스 대표는 1일 "지난 50년 동안 한국은 큰 변화를 겪었고 세계도 변했다"면서 "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인류애적인 사랑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3일 서울에서 예정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이하 기념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그레이엄 대표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하나님께서 50년을 더 살게 하신다면 다시 (한국에) 올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1952년생으로 다음 달이면 만 71세가 된다.

그레이엄 대표는 "인간의 마음은 항상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세속주의가 그것을 만족시킬 수 없다. 물질주의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친이 생전에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서 "북한 관련해서 지금의 정부와 당장 어떤 일을 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준비위)는 1973년 5∼6월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대전, 서울 등에서 대규모 전도대회를 열었던 것을 기리는 기념대회를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준비위에 따르면 50년 전 전도대회에는 닷새 동안 334만명이 여의도 광장에 집결했고 대전 대회까지 합하면 약 440만명이 참가했다. 준비위는 이번 기념대회에 약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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