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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 이틀 만에 1055억…카드론→은행, 이자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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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대환대출 인프라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찾아 통합관제실을 살펴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오전9시부터 온라인,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크게 대출 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주요 금융회사 앱(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등이다.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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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싼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금액이 이틀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전일 개시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이용현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1일 오후 4시(마감)까지 총 3887건, 총 1055억원의 대출자산이 금융회사 간에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날만 2068건의 대출이동을 통해 약 581억원이 대출을 갈아탔다. 전일 대비 건수는 13%, 금액은 23% 증가했다.

주요 이동 사례를 살펴보면 저축은행에서 연 14.8%의 금리로 4800만원을 빌린 소비자가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면서 금리를 6.5% 낮췄다. 연 18.5%의 금리로 300만원의 카드론을 쓰던 소비자도 8.72% 금리의 은행으로 갈아탔다.

운영 초기 일부에서는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조회한 결과, 낮은 금리의 상품이 뜨지 않거나 오히려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추천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많은 경우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한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대출조건 조회결과를 전송하는 데 지연 또는 오류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운영 개시 초반 시스템이 안정화되기 이전 각 금융회사와 CB(신용평가)사가 일부 조회물량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결과로 현재 안정화가 진행됨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주요 시중은행의 전산 시스템이 현재는 대부분 안정화됨에 따라 이런 사례는 감소하고 있다"며 "플랫폼에서 선택할 수 있는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상품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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