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열린 결의대회에 전북 각계각층 대표하는 도민 1000여 명 참석
1일 서울 국회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김관영 전북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전주·군산·익산 상공회의소, 애향본부 등 도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0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해 전라북도 최대 현안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전북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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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전라북도가 1일 국회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유치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재경도민회, 전주·군산·익산 상공회의소, 애향본부 등을 비롯해 도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전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전북도의회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및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국민의힘 의원, 김성주(전북 전주병)·김수흥(전북 익산갑)·김윤덕(전북 전주갑)·신영대(전북 군산)·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윤준병(전북 정읍·고창)·이원택(전북 김제·부안)·한병도(전북 익산을) 민주당 의원, 강성희(전북 전주을) 진보당 의원이 주최했으며,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강임준 군산시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정운천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강병원(서울 은평을)·김의겸(비례)·홍영표(인천 부평을)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갑), 등 전북에 연고가 있는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송석준(경기 이천)·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국민의힘 의원, 박용진(서울 강북을)·소병훈(경기 광주갑)·신동근(인천 서구을)·윤영찬(경기 성남 중원) 민주당 의원은 영상을 보내 응원했다.
정세균 명예위원장은 축사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특화단지를 지정하려고 하는데, 그 최적지가 우리 새만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3개 회사가 이미 새만금으로 와서 공장을 짓고 사업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정치권이나 행정, 정부보다 기업이 먼저 안다. 어디 가서 사업을 하는 것이 최고인지. 그 23개의 기업을 금액으로 합치면 7조 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새만금으로 가겠다고 한 것을 보면 우리 새만금이 최적지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전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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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명예위원장은 "이제는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이 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할 때"라며 "특히 국가균형발전이 절실한 이 시점에 새만금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너무 자연스럽고 지혜로운 일"이라고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작년 10월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신청 공고가 났다. 그때 누구도 전북에서 신청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때 가능성이 저는 1%였다면 그 뒤로 5%, 10%, 지금은 40%까지는 왔다. 그리고 오늘 이 유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해서 50%를 반드시 넘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도전해서 반드시 이뤄내 전북이 가보지 않은 길을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전북을 대놓고 배제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북을 제3금융 중심지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지킬 의지가 없는 것 같다. 대도시 광역교통법 개정안도 반대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과 비교하면 철저히 외면받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으로 낙후되고 못사는 지역을 지원해서 대한민국 전 지역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해서 대한민국 어디서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청년들이 전북에 살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 정책에 의해 거주의 자유, 살고 싶은 지역에서 살 수 있는 자유가 박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화단지를 유치하면 새만금 개발을 촉진할 뿐 아니라 전북 발전의 동력을 마련해서 비로소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전북은 GEM 코리아와 1조2000억 원의 투자협약을 비롯해 LG화학 등과 1조2000억 원 규모의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새만금에 관련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5조20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가가치만 4조3000억 원에 이르며, 고용 효과는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2028년 전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30.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한국노총과 노·사·정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형 이차전지 인력양성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GEM 코리아가 입주할 예정인 새만금 산업단지는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한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이 유치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소재 중심으로 구성됐는데 소재 시장은 이차전지 시장 내에서도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아울러 전북의 강점인 탄소 소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커 전북 내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전북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2028년까지 10.1㎢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뢰성·안전 평가센터', '상용화 촉진센터', '종합지원센터', '사용 후 이차전지센터' 등 4대 핵심 시설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또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가치사슬 체계 완성을 위해 알짜 기업들을 유치하고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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