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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전여옥 아들 악플보고 너무 괴로워해"..악플러 100명 싹 다 소송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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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측 "합의금 받아 천안함 유족에 기부할 것"

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대장암 4기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하자 격려는 커녕 '불인두로 지지는 고문을 하겠다'는 등 악플을 단 이들이 있었다며 모두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N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근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전 전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쓴 누리꾼들을 고소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소 대상자는 100명을 넘길 전망이며, 전 전 의원 측은 소송을 통해 얻은 합의금 등 수익금을 모두 천안함 유족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전 전 의원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아직 고소한 네티즌은 없고 피해 사례를 수집 중이다“라며 ”고소 대상이 100명은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얻을 합의금 등 수익금은 모두 천안함 유족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며 “전여옥 전 의원이 악성댓글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전 전 의원 아들도 너무 힘들어 했다. 그래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전 의원은 현재 대장암 4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전 전 의원 역시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여옥 TV’를 통해 “제가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좌파들이 정말 많다”며 “제가 암에 걸린 이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해서라고 한다. 그건 모든 암 환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인간인지 의심스러운 악성 댓글을 다는 분들은 다 고소할 것”이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전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전 그동안 제 병을 밝히지 않았다. 제가 암이라고 하면 저와 반대쪽에 있는 좌파들이 요란스럽게 악성 댓글 세례를 할 것이 뻔했다”라며 “예상은 했으나 악성 댓글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 끼쳤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어 “‘암 걸린 주제에 무슨 좌파 타령이냐’, ‘불 인두로 지지는 고문을 하겠다’는 이들이 있었다”며 “괴물이 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다. 저의 용서는 그들을 법대로 처벌하는 것이다. 그래야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여옥 #악플러 #대장암 #괴물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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