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도 고아에서 열린 SCO 외교장관회의.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오는 7월 초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인도 외교부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재하는 제22회 SCO 정상회의가 오는 7월 4일 화상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올해 처음으로 SCO 의장국을 맡았으며 그간 수도 뉴델리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 4월과 5월 자국 내에서 SCO 국방장관회의와 외교장관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행사 일정과 관련해 참가국 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의 인도 방문도 무산됐다.
다만,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SCO는 2001년 중국·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중국·러시아 외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 회원이다.
인도는 올해 행사에 이란, 벨라루스, 몽골도 참가국 자격으로 초청했다. SCO는 현재 이란과 벨라루스의 정회원 가입을 추진 중이다.
올해 SCO 정상회의 주제는 'SECURE SCO를 향하여'다. SECURE는 안보, 경제, 무역, 연결, 통합, 자주권과 영토보전 존중, 환경 등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로 만든 조합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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