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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기적같은”...이지훈 한승연의 철벽 로맨스 ‘빈틈없는사이’[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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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지훈 한승연.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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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한승연의 철벽 로맨스를 담은 ‘빈틈없는 사이’가 스크린에 출격한다.

3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우철 감독과 배우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이 참석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사냥’으로 숨 막히는 추격전을 보여준 이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죽어가는 연애 세포도 숨 쉬게 만드는 두 남녀의 쉴 틈 없는 빅매치를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이우철 감독은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라는 프랑스 원작이 있다. 원작이 있다는 걸 알고 봤는데 저희 정서와 사랑이 다르니까 우리나라 정서로 풀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 직접 각색 작업을 했고, 저의 욕망이 많이 투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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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사이’ 포스터. 사진|갤리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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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이 뜨는 강’ ‘신입사관 구해령’ 등에서 활약한 이지훈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옆집 뮤지션 지망생 승진을 연기한다. 드라마 ‘청춘시대’ 영화 ‘쇼미더고스트’ 등에 출연한 카라 한승연이 옆집 여자 라니 역을 맡았다.

여기에 ‘범죄도시3’ ‘카운트’에서 활약한 고규필, ‘대외비’ ‘악인전’에 출연한 김윤성, ‘모범택시’ ‘공기살인’의 이유준, ‘슈룹’의 정애연, ‘소리도 없이’의 임강성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이지훈은 갑질 논란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드라마 ‘스폰서’의 한 스태프가 이지훈이 지인을 촬영장에 데려와 갑질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지훈은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며 갑질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오랜만에 작품을 했고 이런 자리에 서게 돼서 정말 진심으로 너무 좋았다. 활동하면서 놓친 것을 다시 되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속상하고 마음 아팠는데, 내가 배우고 얻어가는 일이 있겠구나 생각했다.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 같이 해주신 배우들까지 현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고 믿어줘서 감사하고 소중했다. 현장에서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 영화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과 좋은 현장을 만나 많이 배웠다.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요즘 청년의 환경을 갖고 있고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실력은 없지만 마지막 오디션을 위해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물”이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한승연은 라니에 대해 “독립심도 강하고 경계심도 높아서 미어캣 같은 매력의 친구다. 예민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따뜻한 정을 가진 친구”라고 이야기했다.

영화처럼 실제로 벽을 사이에 두고 로맨스가 가능할까. 이지훈은 “설레는 마음은 충분히 생길 수 있겠다 싶다. 고민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듣고 마음으로 위안받으면 썸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한승연은 “얼굴을 보지 못한 채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저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보디랭귀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승연은 이지훈과 호흡에 대해 “제가 그동안 동생들과 작업했는데, 누나라고 하니까 귀여웠다. 동갑인 배우랑 처음인데 완연한 성인의 느낌이 나더라. 괜히 부끄럽고 낯설기도 하고 이걸 어떡해야 하나 싶더라. 낯을 가리기도 해서 마음속에 간질간질하고 미묘한 느낌이 있더라. 그것 풀어야 할까 싶었는데, 이걸 유지해서 그대로 가져보면 좋을 것 같더라.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설레면 설레는 대로 하려고 했다. 그런 관계성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호흡이 좋았다. 저는 사실 데뷔 전에 한승연이 카라로 활동할 때 배우의 꿈을 안고 카페에서 일을 할 때 오디션 기회가 닿아서 찾아간 곳이 한승연 소속사인 DSP였다. 카라 선배들이 온다고 하면 연습생 단장이라 청소하고 그랬다. 그래서 한승연이 처음 한다고 했을 때 긴장되더라”며 과거 인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7월에 비 예보가 많다고 들었다. 실내에 들어와서 저희 영화 봐달라. 지난해 여름 땀흘리며 찍었다. 많이 봐달라”고 말했다. 이우철 감독은 “요즘 한국 영화 상황이 안 좋다고 한다. 제 주위에서 개봉한다고 놀라워하더라. 저에게도 기적 같은 일이다. 그런 기적 같은 일이 한국 영화 상황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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