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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더 싼 금리로 15분 만에 갈아타세요" 대환대출, 이용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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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비교 플랫폼이나 금융사 앱에서 이용 가능

더팩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단히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31일부터 개시된다. 이날 가동되는 대환대출 서비스는 대출비교 플랫폼 앱과 금융회사 앱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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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황원영 기자]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31일부터 개시된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카드·캐피탈 등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번에 갈아탈 수 있어 차주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소비자가 과거에 받은 대출을 타 금융사 대출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옮기고 싶은 금융사에 대출을 신청하면 기존 대출은 금융회사 간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옮겨진다.

기존엔 금융회사 2곳을 방문하고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으나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바일 앱 설치부터 대환 결과 확인까지 15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은 해당 서비스에 참여한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 원 이하의 기존 신용대출이다. 무보증 상품이어야 하나 기존 대출을 중저신용자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경우에는 보증 여부와 관계 없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연내 신용대출에 국한된 대환대출 대상을 주택담보대출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는 대출비교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과 금융회사 앱 등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여러 금융회사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싶다면 대출비교 플랫폼을, 갈아타려는 회사를 정해놨다면 금융회사 앱에서 바로 이용하면 된다.

두 가지 방법 중 대출비교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우선 마이데이터 가입을 해야 한다. 마이데이터는 대출비교 플랫폼 앱 내에서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앱 내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본인이 기존에 받은 대출의 금리, 갚아야 할 금액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중 대환대출하려는 상품을 선택한다.

직장, 소득, 자산 정보를 입력하면 갈아탈 수 있는 금융회사와 대출 상품을 보여준다. 금리, 한도 등 원하는 조건별로 정렬해서 비교할 수 있다. 갈아탈 대출의 변동·고정금리 여부,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급여이체, 카드 실적 등 우대조건을 입력하면 우대금리도 확인 가능하다. 갈아탈 대출을 최종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금융사 앱으로 이동해 새 대출 계약이 이뤄진다.

대출비교 플랫폼을 이용하면 여러 금융회사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더 나은 조건의 상품을 찾기 쉽다. 대출비교 플랫폼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향후 신한은행과 키움증권도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비교 추천 과정에선 플랫폼마다 차이가 발생한다. 플랫폼 회사들이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출을 옮기고자 하는 금융사를 미리 결정한 경우라면 금융사 앱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해당 금융사 앱에 접속해 대환대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기존 대출 중 바꾸고 싶은 대출을 선택하고, 갈아탈 상품을 조회하면 된다. 대출비교 플랫폼과 같이 변동·고정금리 여부나 상환방식, 기존 대출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 갈아탈 대출에서 적용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등을 확인하고 새로운 대출계약을 실행하면 된다.

금융사 앱을 통해 대환대출하면 마이데이터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금융사 앱에선 다른 금융사 대출 비교가 안 되거나 되더라도 타사 상품 대환은 불가능하다. 오직 자사 상품 대환만 가능하다.

은행 15곳, 저축은행 7곳, 카드 7곳, 캐피털 4곳 등 33개 금융회사가 자사 앱에서 대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이나 저축은행으로 갈아탈 경우 대출금을 받기 위한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대환을 완료하면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사실을 모두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에 맞춰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 범죄가 활개를 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소비자는 대환대출 서비스와 관련해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특정 계좌에 입금할 것을 요구받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과도하게 낮은 금리 등을 제시하며 특정 금융회사로 갈아탈 것을 유도하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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