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개시
금융플랫폼·은행 앱서 비교·이동
금융위 “12월부터 주담대 추가”
![]()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대출비교 플랫폼 및 은행·저축은행·카드·캐피탈 등 금융회사 앱을 통해 10억원 이하의 직장인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보증·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의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대출에서 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햇살론 등 서민·중저신용자 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탈 수도 있다.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 9곳 등 총 53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이 대상이다.
온라인상에서 대출 상품을 비교한 뒤 갈아타기가 가능해졌다. 대출비교 플랫폼 앱에서는 마이데이터(통합 개인금융신용 정보)를 통해 기존 대출 확인 및 조건 비교 뒤 원하는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즉,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을 위해서는 금융 플랫폼 7개(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중 하나와 53개 금융회사 앱 중 하나 등 두 개가 필요하다. 바꿀 대출 상품을 결정한 상태라면, 금융회사 앱만 있으면 된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이용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플랫폼 앱의 경우 각 플랫폼과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들의 대출조건이 제시되므로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플랫폼별로 다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의 경우 영업점 방문 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앱 설치부터 결과 확인까지 서비스 이용시간은 대체로 15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 대환대출도 12월에는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존 최소 2영업일이 걸리던 대출 갈아타기 시점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금융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핀테크 업계는 빠른 대응에 나섰다. 토스가 사전에 개설한 ‘대출 갈아타기’ 신청에는 이날까지 39만7000명이 몰렸다. 뱅크샐러드는 대출 갈아타기 상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도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오픈을 예고하고 모든 이용자에게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을 제공한다. 은행권도 대환대출 플랫폼 맞춤형 상품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는 금융사당 연간 대환대출 한도를 일단 은행은 최대 4000억원, 저축은행 최대 3000억원 등으로 제한했다.
금융당국은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도형·이병훈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