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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르포] 엔데믹에 축제 열기 부활...서재페, W컨셉·오비맥주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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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폰서 W컨셉, 체험 부스 'W프리즘' 6000명 방문

오비맥주, '카스·한맥' 이벤트 부스 등 9개 부스 운영

이마트 '피코크' 동서식품 '스타벅스 RTD' 한자리에

아주경제

26일 서재페 88잔디광장에 마련된 W컨셉부스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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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ght of love on my shoulders~"

경쾌한 드럼 소리와 함께 미국 재즈 보컬 그레고리 포터의 묵직한 음색이 특징인 '홀딩 온(Holding On)'이 한강의 바람을 타고 귓전을 울린다.

'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는 재즈 선율에 취한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6일부터 사흘간 열린 서제페는 엔데믹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지난해까지 팬데믹으로 축소해 운영하던 공연장이 늘어났고 음악을 들으며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인파가 축제를 실감케 한다.

올해는 4개의 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서재페를 찾은 이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춰 공연장을 찾는다.

작년에 이어 이곳을 다시 찾았다는 차모씨(34)는 "같은 행사가 엔데믹을 전후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놀랍다"며 "공연도 보고 판촉부스에서 간식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돗자리를 들고 이동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즐길거리가 많아진 탓이다.
김모씨(26)는 "한 자리에 앉아서 재즈를 감상할 것을 생각하고 가져온 돗자리를 결국 짐이 돼버렸다"며 너스레를 떤다.

공연 첫 날에는 김필, 폴킴, 크러쉬, 악뮤 등 국내 아티스트는 비롯해 미카와 마마스건, 타이 베르데스, 그레고리 포터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도 대거 등장하면서 축제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기업들도 엔데믹 효과를 누리기 위해 서재페 현장에 대거 출동했다. 특히 먹거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뜨거운 날씨 속에도 카스 부스 앞에는 게임에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스타벅스RTD 부스에는 즉석 인화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올해 메인 스폰서로 자리한 W컨셉은 잔디마당 입구에 대형 체험 부스를 세웠다. 남녀노소 고루 방문하는 다른 부스와 달리 W컨셉 부스는 주 타깃고객인 2030대 여성들이 자리를 채웠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서재페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30평 규모로 이뤄진 W컨셉 부스는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브랜딩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게임에 참여하면 밴딩머신이 굿즈를 선물로 제공한다. 부스 W라운지에서는 튜브 소파에 앉아서 쉬거나 인증사진을 찍는 고객들로 가득했다. W스튜디오에는 포토존과 컨셉네컷 포토부스 등도 운영됐다.

현장에 있던 W컨셉 직원은 "고객들이 예상하지 못하고 왔는데 축제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3일간 부스 이용객 수는 총 6000여명으로 하루에 W컨셉 부스만 2000명씩 다녀간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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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카스 7개, 한맥 2개 등 총 9개 부스를 열었다. 주류 판매 부스 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는데 이곳은 일 평균 2000명 이상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젊은층의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피코크 부스를 열었다. 3일간 2500명이 부스에 찾아 게임을 즐기고 시식한 결과,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스타벅스 RTD' 부스를 운영했으며,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부스는 화장품 부스 중에서도 가장 줄이 길었다. 달바 비거너리, 아넷사, 좋은느낌, 미에로화이바 등도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신성통상 남성복 앤드지(ANDZ)는 준비한 경품이 1시간 만에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약 5000여명의 관람객이 앤드지 부스를 찾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모든 포토존과 판매 부스에서 카스화이트의 키메세지를 형상화하고 더 많은 고객이 카스와 화이트를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선 ‘부드러움과 청량함의 깔끔 밸런스’를 키 메시지로 더욱 넓은 소비자들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부스 포토 부스, 홍보물 등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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