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러시아 수도에 드론 공격…우크라 '대반격' 시작됐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파트 2곳 파손·주민 대피…큰 부상자는 없어

러 연방항공청 "모스크바 공항 정상 운영 중"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이 우크라이나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된 것이 보이고 있다. 2023.05.3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시점을 결정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받아 아파트 건물 등이 파손됐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주택 여러 채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드론 2대가 각각 아파트 건물과 충돌해 유리가 깨지는 등 외관이 손상됐다고 했다.

모스크바 당국은 목표물이 된 2개 아파트 건물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통신은 전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도 텔레그램에 "드론 여러 대가 도시를 향해 비행하던 중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썼다.

목격자들은 천둥 소리와 같은 폭발음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뱌닌 시장은 "현장에서 2명이 의료 지원을 요청했지만, 병원으로 옮길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뱌닌 시장은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정보만 믿고 미확인 정보를 퍼뜨리지 말 것도 당부했다.

현재 모스크바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다.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모스크바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라며 "항공기들이 예정대로 이·착륙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수도에 대한 공격은 이례적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 시점이 정해졌다는 경고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 밤 정례 화상 연설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반격 시점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달 3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 등이 있는 크렘린궁으로 드론 2대가 날아들었다가 방공망에 격추된 바 있다. 이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규정, 보복을 경고했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