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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에르도안, 대선 투표소에서 직접 현금 나눠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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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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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진 당일 투표장 앞에서 군중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 한 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지지 인파와 마주했습니다.

지지자들이 "우리 대통령!"이라고 소리치며 환호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머니에서 우리 돈 약 1만 3천 원짜리 지폐를 꺼내 손을 내민 지지자 몇 명에게 나눠줬습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면서 위법이 아니냐는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튀르키예 선거관리 당국은 현금 유포에 관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28일 결선 투표 기간 심각한 법 위반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최근 법 개정으로 선거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기소하는 게 한층 어려워졌다고 이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지적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재선으로 2003년 첫 집권 이후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달하는 사실상의 종신집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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