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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적인 인플레와 구미 금융불안에 대응해 중국이 안전자산으로 금 비축을 늘리고 가운데 홍콩을 경유한 중국의 금 수입량은 4월에 전월 대비 5% 증가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보(信報)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 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4월 홍콩을 거쳐 중국이 순수입한 금은 49.906t으로 전월 47.527t 대비 5%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이래 높은 수준이다. 4월 홍콩 경우 금 수입 총량은 전월보다 4.4% 늘어난 53.581t을 기록했다. 3월은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이 외환보유액을 금으로 계속 분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에 할당을 통해 중국 내로 들어오는 금의 양을 관리하고 있다.
금은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쳐서도 반입하기 때문에 홍콩 통계로는 중국의 전체 금 수입량을 파악할 수는 없다.
치솟는 인플레로 소비자의 구매 의욕이 감퇴하면서 최근 중국 현물수요는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 시세는 이미 사상최고에 가까운 수준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애널리스트는 "이런 상황은 아시아 주요시장에서 귀금속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올해 4월 말 시점에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는 6676만 온스로 3월 말 6650만 온스에서 26만 온스, 0.39% 늘어났다.
달러 환산으로는 1323억5300만 달러로 3월 말 1316억5000만 달러에서 7억300만 달러 증가했다.
금 보유고는 6개월 연속 늘어났다. 인민은행은 2018년 12월~2019년 9월 사이에도 금 보유를 증대했다. 10개월 동안 106t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2022년 11월에서 6개월 동안 116.8t(412만 온스)을 늘렸다.
세계황금협회 통계로는 2023년 1~3월 1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228t 증가했다.
이중 중국인민은행은 57.9t을 늘려 싱가포르 다음으로 금 보유량을 많이 증대했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중국은 미국채 보유를 줄이고 있다. 달러 의존에서 탈피를 서두른다고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중국의 금 보유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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