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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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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국 반도체, 미국·중국의 스마트폰·서버 수요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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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스마트폰과 서버용, 미국과 중국의 수요에 크게 의존해 관련 경기의 변동성이 다른 나라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9일 발표한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구조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 가운데 스마트폰용과 서버용 수요의 비중을 각 44%, 20.6%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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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요처별 반도체 수출 비중 등. 한국은행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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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컸다. 반도체 수출액 전체에서 미국의 스마트폰용 수출액의 비중은 9.1%, 중국의 스마트폰용은 9.0%에 이르렀다. 서버용의 경우 미국과 중국이 각각 7.7%, 5.1%로 조사됐다.

이런 수요 구조를 고려하면 향후 국내 반도체 경기는 중국의 스마트폰 소비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의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중국 스마트폰 소비의 경우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회복하면서 점차 반도체 경기 부진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빅 테크(대형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로 위축됐던 미국 서버용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 디지털 전환 및 AI(인공지능) 서비스 확대에 따라 고성능 서버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환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우리나라 반도체 경기의 변동성이 다른 나라보다 큰 만큼,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나 수요처 다변화 등을 통해 진폭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국내 반도체 수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어 관련 정책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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