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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美 백악관·공화당, 부채 한도 인상 '원칙적 합의'…31일 하원 표결(종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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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공화당, 부채 한도 인상 '원칙적 합의'…31일 하원 표결(종합)

백악관과 미 공화당이 부채 한도 인상에 '원칙적 합의'를 이루었다. 이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대해 전 세계가 한시름 놓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약 90분간의 전화 통화 끝에 부채 한도 인상안에 '원칙적 합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현재 31조4000억 달러로 설정된 부채한도를 2025년 1월까지 2년간 상향하는 조건으로 동기간(2024, 2025년 회계연도) 중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원칙적 합의'로 31일 하원 표결과 이후 상원 표결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X데이트(재정 여력 소진 날짜)'로 경고한 내달 5일을 며칠 앞두고 '원칙적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지난 수개월간 이어져 온 부채 한도 협상이 일단락된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저녁 매카시 의장과 나는 원칙적 예산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근로자들과 모두를 위한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프로그램을 보호한, 중요한 앞으로의 한 걸음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미국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재앙적인 디폴트가 될 수도 있었고, 경기 침체와 퇴직연금 붕괴 및 수백만의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일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카시 의장 역시 "우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것이 미국인들에게 가치가 있는 원칙적 합의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태풍 강타한 괌 공항 29일 재개... 발 묶였던 한국인 3400명 돌아온다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부터 다시 운영된다.

외교부는 "29일 월요일 오후 3시(현지시각)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라며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괌 당국은 30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중이라고 했지만, 예상보다 피해 복구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공항 정상화가 앞당겨졌다.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은 지난 22일 저녁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현재 한국 관광객 3400여 명이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 정부는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고 이날부터 임시진료소 운영에도 들어갔다. 정부는 임시진료소에서 응급 진료는 물론 만성질환자 진료와 약 처방도 가능하다고 현지 여행객에 안내 중이다.

공항 운영 정상화가 결정나면서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괌에 머무는 여행객 숫자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이 모두 귀국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에 늙어가는 韓경제...잠재성장률 '비상'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부양해야 할 인구가 늘면서 한국 잠재성장률이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의 장기적인 리스크는 인구 통계학적 압력이 심화하는 것"이라면서 "인구 통계학적 압력은 생산성 향상과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재정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지난해 0.78명까지 떨어져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노년부양비(15~64세 생산가능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엔(UN)을 인용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1998년에서 2017년 사이 11% 늘었으나, 2020년부터 2040년 사이에는 24% 쪼그라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3738만명에서 2040년 2852만명, 2060년 2066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20년과 비교할 때 2040년에는 886만명, 2060년에는 1672만명이 사라지는 셈이다.

총인구도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 2060년 426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1분기 출생아 수(6만4256명)도 작년 동기보다 4116명(6.0%) 줄어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였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기 때문에 하반기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올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축구,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 확정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가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이 이스라엘에 역전패 당하면서 한국 축구는 남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에 0-1로 뒤지던 이스라엘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23분께 란 비냐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어야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후반 막판 잇달아 두 골을 몰아 넣으면서 일본을 1-2로 물리쳤다. 이스라엘에 역전패한 일본은 승점 3(1승2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한국(승점 4)은 오는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감비아(승점 6)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패해 조 3위로 떨어지더라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돼 16강에 진출한다.
中 마이크론 제재에...美 "성공하지 못할 것"

최근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한 것과 관련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러몬도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에 대해 "경제적인 강압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을 겨냥한 러몬도 장관의 날 선 비판은 미중 상무·통상장관간 회담 뒤에 나왔다.

앞서 러몬도 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차 미국을 방문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에게 중국 정부의 일련의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왕 부장은 △미국 반도체 정책 △수출통제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심각한 보안 문제를 근거로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에 대해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토록 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이 마이크론 제재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경제=임종현 기자 nudg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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