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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카페도 직원 생목·진동벨 대신 서빙로봇이···할리스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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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덕점서 서빙로봇 시범 운영중

테이블서 태블릿 주문→로봇이 서빙

테이터 축적해 하반기 정식 도입예정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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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님 주문하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드릴게요.”

“OO번 고객님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한참 손님 많을 시간에 카페에 들러본 고객이라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에 자기 주문 음료가 완성됐음을 알리는 직원의 ‘외침’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직원 목소리 대신 진동벨로 음료와 음식이 나왔음을 알려주는 곳들도 있지만, 픽업대와 자리가 멀거나 아예 층수가 다를 경우 번거롭기는 이 역시 마찬가지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불편함을 줄이고 매장 내에서 고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가 서빙 로봇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주문 접수 △서빙 안정성 △돌발 상황 대처 등을 중심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할리스 공덕점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범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이후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 방안을 구체화해 올 하반기 중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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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로봇을 경험하려면 할리스 공덕점 매장을 방문해 테스트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면 서빙 로봇이 픽업대로 이동해 메뉴를 싣고 해당 테이블로 전달한다.

서빙 로봇을 경험한 고객들은 대체로 ‘신기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로봇이 다른 고객에게 메뉴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서빙 로봇으로 주문해 보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할리스는 전했다.

매장에서 사용되는 서빙 로봇은 3D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돼 공간 및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인식하며 안정적인 서빙이 가능하다. 충격 흡수 장치가 적용돼 흔들림에 취약한 음료 메뉴도 더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매장에 적용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서빙 로봇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 테스트를 거쳐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식 도입 이후에도 지속해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재밌는 서비스 및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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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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