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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외교부 "괌 공항청장, '30일 공항재개 목표 작업중'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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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 태풍으로 발 묶여…한국 출장소장 면담서 언급

연합뉴스

괌 휩쓴 '슈퍼 태풍'으로 거리에 쓰러진 나무들
(투몬 만[미국] AFP=연합뉴스)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나무들이 강풍에 꺾여 거리에 쓰러져 있다. 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2023.05.26 yerin471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괌 공항당국이 '슈퍼 태풍' 마와르로 폐쇄된 현지 공항을 오는 30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는 입장을 한국 공관 측에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인국 주 하갓냐 출장소장이 공항청장과 어제 면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태풍으로) 침수된 이후 활주로 작업 때문에 재개가 늦는데 최대한 빨리 공항 재개를 위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주 하갓냐 출장소 측은 파손된 시설 복구를 위해 공항 운영이 31일까지 중단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는데 이보다 빨리 공항 재개를 목표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괌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여행객은 3천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대부분 호텔에 체류 중이며 단수와 정전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외교당국이 교민단체, 여행사 등과 긴급 지원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장 통신 사정이 열악해 민원전화 연결이 잘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 당국은 비상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통신사와 협의해 관광객들의 로밍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SMS) 공지를 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관광객 가운데) 환자들을 위한 병원을 안내 중이며, 괌 관광청과 협조하에 병원교통비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교민단체와 협조 하에 임시대피소 마련을 협의중이며, 자원봉사자들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인적·물적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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