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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공원특례사업 속속 진행…'공원 속 아파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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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원의 일부가 아파트로 바뀌고 있다. 정부가 2009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도입한 덕분이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민간에 도시공원 계획용지를 개발하게 하되 전체의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관할지역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게 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 등 비 공원시설을 지어 수익을 얻게 하는 방식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L 디앤아이한라, 태영, 중흥토건, 호반건설컨소시엄, 현대건설 등이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한 공원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 투시도.[사진 제공=대성아이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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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HL 디앤아이한라는 내달 충북 청주시 월명공원을 공원특례사업으로 진행해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 분양에 나선다. 전체 사업부지 14만7771㎡ 중 4만3382㎡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10만4389㎡는 도시공원으로 만들어 청주시에 기부채납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이며 ▲76㎡(전용면적 기준)A타입 250세대 ▲76㎡ B타입 54세대 ▲84㎡ A타입 476세대 ▲84㎡ B타입 77세대 ▲122㎡ A타입 2세대 ▲122㎡ B타입 3세대 ▲134㎡ A타입 3세대 ▲134㎡ B타입 9세대 등 총 874세대 규모다.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에서 꽃동산공원을 공원특례사업으로 진행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2643세대이며, ▲1단지 84~110㎡ 1350세대 ▲2단지 1032세대 ▲3단지 261세대이다.

중흥토건도 경기 광주시에서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4층 9개 동, 59~84㎡ 아파트 총 840세대 규모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송정공원(8만여㎡)을 끼고 있다.

호반건설컨소시엄인 오등봉아트파크도 제주도 첫 공원특례사업인 오등봉도시공원(76만여㎡)에 지을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401세대 규모이다. 오등봉공원은 연북로~한라도서관~제주연구원을 아우르는 76만여㎡ 규모의 도심 공원이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분양 중이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포항환호공원(77만㎡) 1, 2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20개 동, 2994세대 규모이다. 1블록 1590세대, 2블록 1404세대다.

한편, 공원특례사업으로 지어진 아파트는 청약 모집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분양한 경기 이천시 ‘이천자이 더파크’는 706세대 1순위 청약에만 1만5753명이 몰렸다. 같은 해 강원 강릉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1305세대 모집에 3만5625명이, 전북 익산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는 845세대 모집에 3만8912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강원 원주시에서 공급된 ‘원주무실 제일풍경채’ 역시 997세대 모집에 2만8873명이 몰려 치열한 청약경쟁을 펼쳤으며, 올해 3월 641세대를 분양한 광주 ‘위파크 마륵공원’은 5639명이 몰리면서 평균 8.79대 1, 최고 22.59대 1(84.9D타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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