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열린 한중 국장급 협의서 대만해협 등 논의한 듯
류진쑹(왼쪽) 중국 외교부 아주사국장과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 (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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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외교부도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최근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느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만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지난 2018년 10월에도 중국에서 네이버 카페 및 블로그 접속이 차단된 적이 있었다.
중국 정부는 주요 외신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자국에 불리한 외부 정보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 채널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다만 해당 문제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최용준 동북아국장은 방한 중인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과 한중 국장급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날 열린 한중 국장급 협의와 관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해협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공급망 협의 등 대화 채널 재가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해당 관계자는 “양국 소통의 필요성을 서로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개최 방안을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차관보급 이상 고위 채널을 통해 수시로 다양한 방식의 외교적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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