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조금 전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하늘을 향해 바로 서는 기립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체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조립동을 나선 누리호는 오늘(28일) 오전 8시 54분쯤 발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첫 실전 손님인 위성 여덟 기를 탑재한 채, 무진동 차량을 타고 사람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5km로 한 시간 반가량 이동했습니다.
오전에 할 일은 200톤의 누리호를 수직으로 일으켜 세우는 기립 과정입니다.
그다음에는 산화제와 연료를 주입하는 누리호의 탯줄, 엄빌리컬과 연결하는 발사 전 핵심 과정이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오늘 발사대 설치 작업은 저녁 7시 전에 끝납니다.
실제 연료 주입은 발사 당일인 내일 오후 바람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최종 발사 여부가 결정된 뒤 진행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고, 점검에서 단 하나의 이상도 없다면, 발사 10분 전 관제 시스템이 자동으로 발사 준비를 시작합니다.
발사 시각은 내일 저녁 6시 24분, 13분 3초 후 목표 궤도 550km 다다르면, 위성 8기를 20초 간격으로 차례로 목적지로 떠나보내는 가장 어렵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모든 임무를 마치면 누리호는 궤도를 돌다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집니다.
총 비행시간은 18분 58초, 위성 발사체로서 누리호의 실전 역량을 검증하는 운명의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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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조금 전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하늘을 향해 바로 서는 기립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체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조립동을 나선 누리호는 오늘(28일) 오전 8시 54분쯤 발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첫 실전 손님인 위성 여덟 기를 탑재한 채, 무진동 차량을 타고 사람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5km로 한 시간 반가량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