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한 달 넘게 이어진 군벌 간 무력 분쟁 속에 1천명가량이 목숨을 잃은 수단의 상황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분쟁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2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정례 미사에서 "수단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상황이 계속 심각하다는 건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제발 갈등과 폭력, 전쟁에 익숙해지지 말자"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달 23일 정례 미사에서도 수단의 분쟁 당사자들이 대화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교황은 "불행하게도 수단의 상황은 심각하며 이는 최대한 빨리 분쟁을 중단하고 양측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북아프리카 국가인 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지금까지 1천여명이 사망하고 5천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다.
전날 수단 정부군과 RSF는 7일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맺은 짧은 휴전 협정이 여러 차례 결렬된 사례가 있어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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