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방일 외교 맹비난
"퍼주기 넘어 들러리 외교"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는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그림자에 그친 들러리 외교로, 냉정한 외교 현실을 직시하라"며 "대통령실은 G7 정상회의 기간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공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후쿠시마산 만찬주를 내놓으며 후쿠시마산 식재료의 안전성을 홍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문제에 침묵하며 일본의 후쿠시마 홍보에 조연으로 머물렀다"고 혹평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 대변인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선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굴종외교'라는 국민 비판을 조금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을 논의하며 굴종외교에 대한 반성을 거부했다"며 "국민 목소리에 귀 막고 오로지 일본에 양보하는 것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회담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며 "짧은 시간,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의 긴밀한 움직임이 동북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나아가 "윤 대통령의 안이한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이 한국의 존재감을 어두운 그림자로 만들고 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