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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G7 "北, 핵실험·탄도미사일 기술 활용 발사 자제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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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히로시마 정상회의, 핵군축 별도 성명 발표

"러시아 핵 위협 비난…중국 핵전력 증강 우려"

연합뉴스

日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나란히 선 G7 정상들
(히로시마 EPA=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일인 19일 G7 정상들이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헌화한 뒤 나란히 서있다. 왼쪽부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023.05.19 clynnki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주요 7개국(G7)이 19일 북한에 대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등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G7은 이날 발표한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핵 비확산 없는 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촉구한 것은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G7 정상들은 또한 "우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와 현존 핵 계획, 그 외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비가역적인 포기(CVIA: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Abandonment)라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하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대북) 제재가 모든 국가에 의해 완전하고 엄격하게 실시되고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개막한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핵 군축에 초점을 맞춘 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회의에서 핵 군축 성명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 군축 성명에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던 사람들이 경험한 전례 없는 파멸과 매우 심각한 비인도적 고난을 상기시키는 히로시마에 G7 정상들이 모여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결의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 중 원폭이 투하된 이후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은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의한 무책임한 핵 위협은 위험하고 수용할 수 없다고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러시아가 지난 2월 참여 중단을 선언한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으로 완전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핵전력 증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핵전력의 객관적 정보를 공표하지 않는 핵보유국에 대해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G7 정상들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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