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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10L도 마실 수 있다" vs "그럼 왜 바다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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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찰 일정이 정해지면서 정치권 공방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를 직접 마실 수 있다고 말한 한 전문가를 불러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그렇게 안전한 물이면 바다에 버리지 말고 먹는 물로 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과학의 영역에서 오염수의 위험성 여부를 살펴보자며 국민의힘이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초청했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친 물 1리터를 마실 수 있다고 말한 며칠 전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웨이드 앨리슨/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 (1L 정도의) 물을 마셔도 2주 정도 지나면 전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그래서 마실 수 있습니다. 이보다 10배 정도의 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반감기도 12일 정도로 짧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처리된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해도 되는 거냐는 질문엔 여당 의원이 먼저 선을 그었지만,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앨리슨 교수가) 그것을 대답하실 사항이 아니에요. 대한민국 정부가 후쿠시마를 비롯해서 8개 권역에서 오는 수산물은 수입을 안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앨리슨 교수는 수산물도 안전할 거란 취지로 답했습니다.

[웨이드 앨리슨/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 후쿠시마 수산물이든 이곳(한국) 수산물이든 세계 어느 지역의 수산물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앞에서는 앨리슨 교수 얼굴 모형에 오염수를 뿌리는 규탄 대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식수로 마셔도 안전할 거 같으면 왜 바다에다가 갖다 버립니까? 식수로 쓰든지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재활용하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20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시민단체 집회에 참석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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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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