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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G7 정상, 원폭 참상 전하는 히로시마 기념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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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가 19일 개막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가국 정상들은 의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안내를 받아 1945년 8월 원자폭탄 투하 이후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을 관람했다. 원폭을 투하한 미국의 정상이 자료관을 방문한 것은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이후 두번째이며 핵보유국인 영국,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은 처음이다.

자료관 내에서 정상들의 관람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계일보

주요7개국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9일 일본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 원폭위령비에 헌화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로시마=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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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은 자료관 관람을 끝내고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 원폭위령비에 헌화했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를 시작하며 (각국 정상들이) 자료관을 방문해 피폭의 실상을 느끼게 하고 핵군축, 비확산 논의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로시마 정상회의는 핵군축, 비확산을 의제의 하나로 하고 있다”며 “참가국 정상들이 이를 논의하고 합의사항을 ‘히로시마 선언’으로 종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내비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불사용을 호소한다”며 “핵전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에 보유 핵탄두 수 공개 등 관련 정보의 투명성 강화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G7 정상들이 방문한 자료관은 1955년 개관했다. 원폭 투하 후의 참상을 전하는 사진, 피폭자의 유품 등 2만2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본관, 동관으로 나뉘며 피폭의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는 주로 본관에 전시되어 있다.

히로시마=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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