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8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KT스튜디오지니, ENA와 공동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미디어 콘텐츠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강국현 KT커스터머(Customer) 부문장(사장)은 "작년 콘텐츠 부문 매출액이 31% 증가하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디어 부문 전체 매출액은 약 4조2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KT는 콘텐츠 시청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셋톱박스와 무선 공유기, 인공지능(AI) 스피커 바를 모두 하나의 기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배우의 대사가 더 잘 들리게 하는 보이스 부스트 기능을 개발했고,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영상 기술 'HDR10+'와 LG전자가 제공하는 '돌비 비전' 기술을 모두 지원해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 강 사장은 "두 기술을 하나의 셋톱박스에서 모두 지원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며 "하나의 기기로 통합하려면 주파수 간섭, 발열 등을 해결해야 하기에 각고의 노력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는 내년까지 30여 편의 드라마를 준비하며 지난해 우영우의 기세를 이어간다. 올해 KT스튜디오지니는 '스펙트럼의 확장'을 키워드로 액션·스릴러·판타지와 같은 다양한 장르로 콘텐츠를 넓힌다. 하반기 배우 김태희·임지연 주연의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 배우 정우성의 10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을 준비 중이다. 우영우 효과로 개국 1년 만에 채널 순위가 11위로 올라선 ENA는 새로운 시도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확장을 이어나간다.
또 외부 크리에이터와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향 지식재산권(IP)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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