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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년실업률 첫 20%···경기회복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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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갈린 中 경제 지표

소매판매 18%·산업생산 5.6% ↑

부동산 경기 부진 등 우려 여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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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실물경제 주요 지표가 회복세를 지속했지만 불안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2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갔고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상회하며 경제 회복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어섰고 부동산 경기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8.4%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월 증가율(10.6%)을 크게 웃돌았으나 예상치(19.5%)에는 다소 못 미쳤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이 2개월째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내수 소비 확대를 통한 경제 회복을 꾀하고 있어 소매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이후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6%를 나타냈다. 추정치(9.8%)에는 못 미쳤으나 전달(3.9%)에 비해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산업생산은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는 수치다.

고정자산 투자액은 1~4월 누적 4.7%로 전월 및 시장 예상치인 5.1%를 밑돌았다. 농촌을 뺀 공장·도로·전력망·부동산 등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유기업(9.4%)의 투자 영향이 컸고 민간 투자는 0.4%에 그쳤다.

도시 실업률은 전달과 예상치인 5.3%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5.2%로 집계됐다. 소폭 개선됐지만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집계돼 청년층의 고용 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1~4월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은 -6.2%로 나타났다. 올 들어 계속해서 마이너스 증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국민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갔고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면서도 “그러나 국제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국내 수요는 부족하며 경제 회복을 위한 동력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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