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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국악 한마당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종묘제례악' 해설로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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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1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김영운 원장 해설로 공연 이해 도와

7월부터 첫 지역 순회 및 해외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대표 공연 ‘종묘제례악’을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에악당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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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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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종묘제례악의 국내외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3일간 먼저 공연한다. 7월 대전과 울산, 9월 대구와 헝가리, 폴란드, 11월 군산을 찾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해 종묘제례악의 전막을 선보인다. 종묘제례악의 쉽고 재미있는 이해를 위해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해설을 곁들인다. 종묘제례의 절차와 제례악에 쓰이는 악기와 음악, 무용의 의미, 그리고 역사와 문화,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종묘제례악의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운 원장은 대학에서 20여 년간 국악 이론을 가르치고 이론서를 편찬했다. 현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악계 대표적인 학자다. KBS 프로듀서, 국악방송 사장을 역임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공연과 방송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와 의미를 더한 해설을 통해 종묘제례악의 멋과 소중한 가치를 깊이 있게 전할 계획이다.

종묘제례악 전막을 국내 순회공연으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관객에게 종묘제례악의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이해를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이다.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어우러져 ‘악(樂), 가(歌), 무(舞)’ 일체의 전통예술을 담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유네스코에 최초로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국내외에서 인정 받았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먼저 해외 공연 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2000년과 2007년 각각 일본과 유럽지역(독일, 이탈리아)에서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해외 공연으로는 최대 규모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한·독 문화협정 체결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4개 도시(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의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영운 원장은 “이번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이 공연 예술을 통해 장엄하고 정제된 종묘제례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해설을 통해서는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1만~5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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