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과반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박빙 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최종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리게 됐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개표 결과,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야권 단일 후보인 클루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습니다.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개표율이 91.93%인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득표율 49.49%를 확보했습니다.
양강 구도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 맞수로 나선 야권 단일후보,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는 44.49%를 차지했습니다.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득표율 52%를 기록하는 등 과반을 넘어 앞서 나갔지만 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습니다.
결국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선 투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이 두 번째 투표를 바란다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장 표명 직후 결선 투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주 뒤인 오는 28일 두 후보는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될 전망입니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총선에선 집권당인 정의개발당 연합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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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과반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박빙 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최종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리게 됐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개표 결과,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야권 단일 후보인 클루츠다로을루 대표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