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0.13% 밀린 3644만원
은행 위기발 '호재', 힘 못써
은행 위기발 '호재', 힘 못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래 최저를 기록해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이 한 때 2만7000 달러가 붕괴됐다.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3.05.11.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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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 부재'로 박스권 장세를 연출 중이다. 일주일 전 급락세를 보인 뒤 현재까지 3600만원대에 갇힌 모양새다.
15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3% 밀린 364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0% 오른 364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0% 상승한 2만691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5% 하락한 2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2% 밀린 24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10% 빠진 179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시장은 미국 은행 위기가 재부상했음에도 횡보세를 지속 중이다. 그간 호재로 꼽혔던 '은행 위기설'에도 꿈쩍하지 않는 것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 등 전통 은행이 흔들릴 때마다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는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 불확실성을 헤지하는 '탈중앙화 자산'이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통 은행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는 비트코인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탈중앙화하고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원래의 전제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 불안도 신용 환경을 더욱 긴축시켜 경기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8·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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